지난 여름
타오르는 가슴 가슴
넋 풀고 간 자리엔,
동그라니 물새 한 마리
적막을 풀어 놓고.
여름을 묻어 놓고 간
모래톱마다엔
사르르
밀려오는 소리.
소롯이 피어나는
자잘한 웃음소리.
한아름
별빛만이 부서지는
잔잔한 가을 바다는
이제
부드러운 그 하이얀 손으로
모래톱에 남긴
여름을
하나씩-
지워 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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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 목: 가을해변 -성성모-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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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 름: 유준희 |
| 작성일자: 2011.08.29 - 18:1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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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해변 -성성모- 지난 여름 타오르는 가슴 가슴 넋 풀고 간 자리엔, 동그라니 물새 한 마리 적막을 풀어 놓고. 여름을 묻어 놓고 간 모래톱마다엔 사르르 밀려오는 소리. 소롯이 피어나는 자잘한 웃음소리. 한아름 별빛만이 부서지는 잔잔한 가을 바다는 이제 부드러운 그 하이얀 손으로 모래톱에 남긴 여름을 하나씩- 지워 가고 있다. |